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한 지도 벌써 3주 차에 접어들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중심으로 카프카(Kafka)와 레디스(Redis)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으로,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온라인 과정의 부트캠프이다. 캠프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총 세 개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전처럼 체득할 수 있다는 점으로, 지금 이미 첫 번째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멘토님들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에 개발뿐만 아니라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나는 스스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멘토님들께 질문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정작 아는 것이 부족하다 보니 질문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게 다가온다. 새로운 개념들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급 개념을 접하다 보니 지금 이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배우는 내용이 지금의 나에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주 화요일까지 모든 구현을 마치고 발표를 해야 한다. 주어진 기간이 10일로 상당히 촉박했기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개발을 계속 진행하다 보니 예상보다 수월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다행히도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하여 기능을 구현해 놓은 상태라, 현재는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있다. 이러한 여유 속에서 문득 지금까지의 과정과 나의 상태를 정리해보고 싶어 오랜만에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이번 회고를 작성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지난주부터 캠프 측에서 '1일 1블로그 포스팅'을 공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 시점부터 심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지금은 감기 증상에서 거의 회복되었지만, 비염이 남아 있어 콧물이 계속 흐르고, 목 뒤로 넘어가는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 가래가 목에 걸려 답답한 느낌도 여전하다. 한마디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다행히도 점점 호전되고 있는 중이라, 이렇게 글을 정리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어느덧 2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약 1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나는 그동안의 학습 태도와 생활 패턴을 되돌아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일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정작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소홀했던 것 같다. 하루를 공부하면서 마무리하는 것은 나쁜 습관은 아니지만, 무작정 문제만 해결하다 보면 장기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미 경험을 통해 느낀 바와 같이, 체계적인 계획 없이 학습을 진행하면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공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행히도 항상 생각해둔 공부 목록이 있기 때문에 큰 틀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내일배움캠프에서 처음 접하는 MSA와 카프카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완전히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기에 앞으로의 학습 방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는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당장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며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단순히 문제 해결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과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움직이고자 한다. 학습한 내용을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며 깊이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다. 또한, 멘토님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겠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이 순간의 고민과 노력이 분명 나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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