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도 11월 27일
11월의 마지막 주. 그동안의 고민들을 극복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며 정말 바쁘게 보냈다. 어제 두 회사의 코딩 테스트를 치렀다. 놀랍게도 그중 한 곳에서 합격 소식을 빠르게 전해 들었고, 면접 날짜도 확정되었다. 반면 다른 한 곳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솔직히 풀스택 기반 구현 과제가 제출되었는데, React, Vue, jQuery와 같은 프론트엔드 기술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점이 치명적이었다. 백엔드만 겨우 해결했기에, 합격 기대는 크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코딩 테스트와 구현 문제를 준비하며 느낀 것은, 지난 4개월 동안 소홀했던 Java와 Spring에 대한 지식이 많이 퇴색했다는 점이다. 정말 뼈아픈 깨달음이었다. 그 부족함이 체감되는 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앞으로 두세 달간 집중적으로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JSP를 사용하더라도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만 할 수 있다면, 실무에서 부딪히며 다시 공부해 나가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면, 지금 하고 있는 인프라 보안 운영 업무에 온전히 몰입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 모든 생각들이 나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회사 업무 시간 동안에는 업무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내가 담당하고 있는 솔루션 중 하나가 12월 초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현재 상태를 보면 심각한 문제점들이 눈에 띄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고민할 시간이 없다. 이 시점에서는 업무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하루의 업무를 끝낸 후에는 공유 오피스에서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바로 신입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택해야 할지, 아니면 두세 달 더 공부하고 다시 도전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 끝에 스스로에게 마감 기한을 정했다. 올해가 끝나는 날까지, 꾸준히 공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퇴사 후 한두 달간 집중적으로 학습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부가 흐지부지되고 어설프게 끝난다면, 지금 당장 어디든 취업하거나 보안 분야에서 길을 이어갈 것이다.
아직 내가 공부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지표는 없는 상태다. 그래서 이번 주 동안 내 학습을 되돌아보며 명확한 지표를 세우는 데 집중하려 한다. 지금은 행동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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