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분야 취업 성공을 향한 여정
IT 업계 취업 시장이 얼마나 치열한지는 이미 익히 들어왔다. 2년 전부터 어렵다는 얘기가 계속 들려왔고,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은 플랫폼에서 신입 채용 경쟁률을 보면 1:300은 기본이다. 더 심각한 건 그렇게 경쟁이 치열한데도 근무 조건이나 연봉이 딱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IT 분야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결국 합격하는 사람은 철저히 준비된 소수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그 소수가 되기 위한 기준도 더 높아진다. 나도 그 준비된 소수에 들기 위해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더 체계적이고 견고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1. 아무 데나 취업하지 않기: 나만의 첫 번째 원칙
취업이 급하다고 아무 회사나 가는 건 하지 않기로 했다. 흔히 "일단 취업해서 경력 쌓고 좋은 데로 이직하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도 한때는 그 말을 믿었고, 그렇게 직장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뼈아픈 후회로 돌아왔다.
나는 자바 기반 백엔드 개발자로 준비했고, 그 직무로 두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내가 준비해온 백엔드 개발 업무와는 전혀 다른 일을 맡겼다. 만약 프론트엔드 개발이나 DB 관리, 인프라 설계처럼 개발과 관련된 업무였더라면 그래도 만족하며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개발과는 거리가 먼, 내가 원했던 방향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결국 나는 큰 아쉬움을 남긴 채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경험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단순히 경력을 쌓기 위해 아무 데나 가는 건 옳지 않다는 것. 특히 도메인이 명확하고 내가 원하는 서비스와 비전이 뚜렷한 기업에 입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는 명확한 목표와 기준을 세우고 움직이고 있다.
2. 내가 원하는 기업: 도메인이 명확한 서비스 기업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IT 서비스 분야 본질에 충실한 기업이다. 단순히 기술력을 키우는 걸 넘어, 회사의 비전과 도메인이 명확하고 내가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곳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준을 이렇게 세웠다
- 명확한 직무 정의: 백엔드 개발자로서 역할과 책임이 분명한 회사.
- 서비스의 방향성과 비전: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기술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 협업 환경.
이 기준은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내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요소들이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곳에서 경력을 쌓는 건 결국 나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3. 과거의 실수를 발판으로
이제는 과거의 실수를 밑거름 삼아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 역량만 키우는 게 아니라, 회사와의 가치관 일치와 직무의 명확성도 함께 고려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공부하고,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면서 내 역량을 한층 더 탄탄히 다지고 있다.
취업은 단순히 하나의 관문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긴 커리어의 첫걸음이다. 그 첫걸음을 흔들림 없이 내딛기 위해 고민하고, 또 준비하고 있다. IT 서비스 분야에서 내가 원하는 직무를 찾아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하는 날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4. 준비 방향
2025년 2월 3일(월)부터 4월 27일(일)까지 약 3개월간 내일배움캠프 Java 심화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캠프 시작까지 남은 4주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학습 목표를 설정했다: 자바 기본 및 함수형 프로그래밍 학습, 코딩 테스트 대비, 스프링 부트를 활용한 CRUD 구현이다.
학습 방식: 이해와 반복, 그리고 암기
개발 학습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은 조언은 "직접 코딩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해왔지만, 배운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어 좌절한 경험이 많았다. 이는 단기 기억의 한계 때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운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옮기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규칙적이고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해 반복 학습과 암기를 병행할 계획이다.
5. 학습 목표: 자바 기본 확립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자바 기본을 완벽히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내가 이미 사용 경험이 있는 Optional, Comparator, Stream(중간 연산과 최종 연산 포함) 같은 함수형 프로그래밍 요소들을 심화 학습할 예정이다. 단순히 사용법을 아는 것을 넘어서,"왜 이러한 클래스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학습할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상황에서 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실습을 강화할 계획이다.
6. 코딩 테스트 대비: 장기적 관점의 준비
코딩 테스트는 단기간의 성과를 내기보다는, 꾸준히 오랜 시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캠프 기간 중에도 틈틈이 문제를 풀며 논리적 사고와 효율적인 코딩 능력을 꾸준히 기를 예정이다.
7. 추가 학습: 스프링 부트로 CRUD 구현
스프링 부트는 실무와 학습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기술이다. 간단한 CRUD 기능을 스프링 부트로 구현하며 자바 기본 지식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연습을 병행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실무 감각을 기르고, 추후 캠프에서 다루게 될 심화 내용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이 4주간의 학습 계획은 단순히 캠프 준비뿐 아니라, 나의 개발자로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해하고, 암기하며, 반복하자. 그리고 끝까지 완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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